Art Healing Aria

Aria gallery, Daejeon, Korea
05 July - 18 August 2022

아리아 갤러리는 4인의 작가들을 모아 를 개최한다. 
김현영, 남여주, 이정인, 이종만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 전시 이며, 
4인 작가들의 그림으로 아리아 갤러리에서 그림을 보며 Healing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현영
어떤 작가의 그림은 역사를 이야기하고 어떤 작가는 현재를 기록한다고 했다... 나의 그림은 무엇을 이야기하고픈 걸까...
화면 가득... 바램과 간절함이 묻어난다. 가슴에 작은 소망을 품고 오늘을 격려하며 열심히 사는 그림은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하루가 선물이라는 것도 한 때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음식을 하고 청소를 하는 일들이 귀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그림도 10년 후의 삶도내 옆에 있을 그 누군가도 난 오늘이라는 땅에 여린 발을 딛고 꿈이라는 작은 새싹을 품고 열심히 삶을 살고 또 간절히 그림을 그린다. 


남여주
꽃에 가려 보이지 않는 꽃이 있고 길에 가려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보여지는 실존의 자연의 이미지와 경험 속에 잠재된 자연의 불특정한 이미지가 하나 되어진다. 예부터 사람을 그릇의 크기에 비유했다. 그릇처럼도 보이고 사람의 형상과 같은 이 그릇의 크기에 그 깊이만큼 자연을 담아 보았다. 이는 사람이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동화되어 가길 원한다. 캔버스 아크릴 작업 위에 크리스탈 레진과 비즈를 사용하여 우리를 주제로 이르게 하려고 하나로 연결하는 물의 특성을 방법적으로 표현했다.


이정인
나무를 깍아 없애야만 했던 어느날, 나무의 작고 보잘것 없는 파편 조각이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었다.나무를 다시 살리는 일은 꿈처럼 그렇게 수굿하게 시작되었다. 
이정인 작가는 나무의 상처까지도 사랑하는 어진 목수이자 폐목을 재료로 물고기를 그려 생명을 불어넣는 화가이다. 화천에서 고급 호두나무로 가구 제작을 하면서 까아내어 버려지는 나무에 대한 미안함과 그 숭고함을 보상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던 작가의 손에 의해 새로운 창작으로 생명을 탄생시켰다.


이종만
이종만 작가는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그린다.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눈길을 주면 걸려드는 자연, 생명체를 재현하는 것이다. 새와 꽃 들이 그것이다. 대부분 꽃을 그린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길가에 혹은 집주변이나 공터에 또는 들판에 거칠게 핀 것들을 그 상태 그대로 그렸다. 흔하게 널려있는 것들이고 매우 비근한 식물들이다. 
이종만이 그린 대상은 자연계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집주변이나 삶의 언저리에 버려지듯 놓여진 것들이라는 인상이며 조금은 시들고 처진 것들이자 소멸의 직전에 겨우 멈춰서있다는 느낌도 준다. 있는 힘껏 활짝 폈다가 ‘아쌀’하게 저버리는 꽃의 한 순간이 절정처럼 매달려 있는 것이다.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는 시간과 죽음의 고비를 피할 수 없다. 작가는 그렇게 조금씩 빛이 바래고 시들고 말라가며 기어이 사라져 갈 생명체의 어느 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념하듯 그렸다.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