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展

Aria gallery, Daejeon, Korea
27 July - 08 August 2022


다양한 색을 가진 10인의 청년 작가들을 모여 < 뛰어展 >이 전시되었다. 
강병섭, 권태훈, 김양희, 송재윤, 이경현, 이동훈, 지미한, 채정완, 한민수, 호진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 전시 이며, 
청년 작가 10인이 참여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다양하고 신선한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



강병섭
같은 곳 또 다른 공간   (The same place, Another space)
여행을 통해 화려한 도시풍경과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지고 있던 차갑고 삭막한 도시 이미지의 편견을 깨게 되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이 시공간 속에서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 영감을 주어 작품으로 승화하게 되었다.
 

권태훈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 일반화되며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게 더 이상 무의미해졌을 때 세잔은 사진이 할 수 없는 것을 화폭에 ‘표현(expression)’했다. 나에게 있어서도 작업이란 세상을 보이는 대로 ‘재현’하기보다 내가 주체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나만의 색깔과 점, 선, 면으로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때론 격렬하게 캔버스에 ‘표현’해내는 과정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러한 시선을 작품에서 ‘점, 선, 면’으로 ‘표현’하여 구성하고 조형적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양희
부피를 가지지 못하는 얇은 이미지는 많은 시각적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의 난점을 파고들어 물질로 인식되는 오브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회화적 실험을 지속하였고, 그 과정에서 돌출회화 연작을 작업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숲 시리즈는 돌출회화의 입체감을 유지하면서도 이전 작품들에 비해 보다 구상적인 요소가 추가되어 숲과 같이 구체적으로 연상되는 풍경을 드러낸다. 여러 물질들이 쌓이며 생성된 숲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송재윤
‘관계에 관한 山水’
‘관계를 쌓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누군가와 만남이 있고, 함께한 만남의 시간이 쌓여 관계가 맺어지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어 관계가 쌓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복되어 쌓이는 것이다. 쌓여진 관계를 시각화 하여 표현 하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둔 기법은 ‘중첩’이다. 드리핑(dripping) 기법을 통해 천 위에 재료들을 뿌리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쌓이는 ‘관계’ 자체를 표현한다. 관계를 원활히 쌓아 갈 수 있는 위의 요소들을 드리핑 기법으로 쌓아 올려 표현 한 배경위에 작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추상적인 느낌의 山水 이미지로 표현하여 ‘관계에 관한 山水’가 완성 된다.  


이경현
Life is a circus
멀리서 사람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이경현 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 또는 이야기를 통하여 현대인의 삶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Life is a circus라는 주제로 반복되는 일상과 경쟁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멀리서 바라본 시점으로 희화화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세상을 통해 과거의 추억여행과 되돌아올 미래여행을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이동훈
Good Things 
단순화되는 과정속에 표현되는 구상의 흐름은 동심적이며 상상적으로 묘사하고 작업과정은 나의 과거로가는 삶의 마인드와 무게, 중심이 정리되어있다. 현실의 흐름속 정해진 법칙이나 관념아래 나열되어진 복잡스런 이유들보다 일차적이며 동심의 자각들로 말해볼 수 있는 코믹한 과정들은 오히려 더 심미적인 영향을 부각하고 느낄 수 있는 돌파구가 될수있기도하다. 캐릭적이며 자본적인 흐름의 작업 구성들은 자유와 희망에 대한 갈망과 이상 또는 의지를 말하며 누구에 의한 현실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상상속에 즉흥적인 묘사들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미래의 역설적 동심물로 유쾌한 기억을 만들어나간다.  


지미한
[Oldies But Goodies 시리즈]
Sometimes there are oldies but goodies!
2018년에 개봉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룹 ’Queen’과 ‘Freddie Mercury’를 추억하게 하고, 혹은 ’Queen’과 ‘Freddie Mercury’을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Oldies But Goodies 시리즈는 일상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저의 추억들(좋아했던 영화, 음악, TV프로그램, 소유했던 물건들, 당시 유행했던 브랜드의 로고와 기호등)과 잘 알지 못했던, 하지만 한번쯤 들어봤던 명화나 명곡 같은 소재들을 꺼내어 탐닉하면서 나온 결과물들을 캔버스에 옮긴 시리즈 작업입니다. 저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러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추억하고 소통하길 원하며, 끊임없이 저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Time To Jazz 시리즈] 
Time To Jazz 시리즈는 제가 즐겨 듣는 대중적인 재즈곡들. 그리고 그 곡들을 들으며 떠오르는 이미지(재즈밴드, 악기들, 곡의 가사들)들을 기본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려 나아가는 시리즈 작업입니다. 
“Come and take a trip in my rocketship”으로 시작하는 “Destination Moon”이라는 곡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미항공우주국(NASA)의 홍보 모델이었던 SNOOPY를 작품에 넣은 특징이 있습니다.   


채정완
불만에 대한 단상
작업의 기본 주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불만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서로의 불만들을 공유하고 공감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단순히 개인의 불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적 담론으로 형성되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현재 맞이하고있는 사회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그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한민수
Boston Dynamics & Homodeoops : 보스턴 다이나믹스 x 실수하는 인간
미래의 인간은 보다 완벽한 존재로 진화할까?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HOMO:인간 DEUS:신)’ 라는 책에서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하며 신에 다가가는 인간의 열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인간의 본질을 ‘호모 데웁스(HOMO:인간 DE OOPS:실수)’ 즉, ‘실수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실수를 통해 기존의 관습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가갈 수 있다. 2018년부터 HOMODEOOPS (실수하는 인간) 이라는 주제로 미래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여전히 우아하지도 스마트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해학적인 모습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호진
#Thinkobjet 
호진은 작은 생각들을 오랜 시간 만들어 나간다. 
호진의 손을 통해 흙으로 형상화된 작가의 생각들은 호진의 생각의 형상으로 구어지고 칠해져 대중의 기호Sign에 담긴다.호진은  생각들을 빚으며 기도하고 생각하며 내 마음을 흙속에 담는다.
내 마음의 일렁임을 생각의 형태로 흙에 담고 있다. 호진은 흙으로 자신의 모습인 생각을 빚어, 대중의 기호체계에 담는 Thinkobjet 작업을 2010년 부터 진행 중이다. Thinkobjet 작업을 통해 어른이 되며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순수 예술의 근원적 자유, 내 삶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

ARTWORK